동두천 외국인 감염 잇따라…진단검사 행정명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동두천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나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동두천시는 200여 개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동두천시의 한 산업단지입니다.<br /><br />외국인 노동자 수십여 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선별 검사소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운영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 대부분은 외국인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입구에는 이렇게 외국어로 된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안한 마음에 야근 근무를 마치자마자 검사소를 찾는가 하면.<br /><br /> "회사 사무실에서 이야기했어요. 공단에서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야 해요. 그래서 오늘 왔습니다. 어제는 주간 조 사람 다 하고, 지금은 야간 조 친구들 다 왔어요."<br /><br />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가족의 권유로 검사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남자 형제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. 어제 잠깐 보러 왔는데,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. (검사를 받는 것이)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안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기존 확진자들의 활동 반동이 넓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.<br /><br />동두천시는 관내 216개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전원이 오는 10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강제추방 등 검사를 받는 데 따른 불이익이 없다며 사업주와 외국인 노동자 모두 검사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