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혼율 낮추려 혼전교육?…"중국선 이혼 자유 없나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1위 '인구 대국', 중국에서도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는 당면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도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정책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한 해 전과 비교해 175만 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'한 가정 한 자녀 정책' 폐지에도 출산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한 자녀 정책에 익숙한 데다, 치솟는 주거비와 교육비 탓에 출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낮아지는 혼인율과 높아지는 이혼율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2013년 1천 347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율은 지난해 813만 건으로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이혼율은 1987년 58만 건에서 지난해 373만으로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을 대상으로 '결혼 훈련'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연애할 때는 공고한 기반 없이 며칠 만에 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 때문에 결혼 전에 교육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정식으로 올라 온 정책 제안인데,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 당국이 나서 혼전 교육을 한다면,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개인의 결혼 문제에까지 당국이 얼마나 개입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올해 초부터 도입된 30일간의 이혼숙려제를 두고는 '중국에 더는 이혼의 자유가 없는지 알고 싶다'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급증하는 이혼율에 대해 중국 당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'체제 안정의 위협 요소'로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