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조 추경심사 본격 돌입…윤석열 '정치행보'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인 이번 추경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"지난 1년여 코로나19 역경을 꿋꿋이 견디며 헤쳐왔다"고 운을 뗀 정 총리는 일상 회복을 위한 집단면역 형성과 경제회복, 그리고 양극화 해소를 추경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19조 5천억원 규모의 '4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'은 지원대상만 모두 690만명으로 지난 3차 지원보다 200만명 이상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추경안은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 주된 내용으로 담겼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기존에 확정된 예산 4조 5천억을 제외한 나머지 15조원을 이번 추경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여기에는 9조 9천억원의 국채 발행이 포함됩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재정 악화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해 네 차례 추경과 올해 확장재정으로 재정여건이 어렵습니다. 그러나, 지금과 같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는 민생이 최우선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돌입하겠네요.<br /><br />초반부터 여야 신경전이 팽팽하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당정이 더 넓고 두텁게 피해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예결위 등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보완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상황에 따라 추경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"18일 처리 목표는 민주당의 시간표일 뿐"이라며 철저히 시간을 갖고 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<br /><br />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해서도 4·7 보궐선거를 겨냥해서 일정을 서두르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선거 이후 지급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시작부터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한 집중포화를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은 중수청 설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강조하면서,<br /><br />윤 전 총장의 처신은 상식적이지 않고 뜬금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사퇴 직전 움직임과 사퇴의 변은 정치선언으로 보였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"권력욕에 취해 총장 직위를 이용한 최악의 검찰총장으로 기록될 것"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까지 공직자 본분을 저버렸다고 운을 뗀 김 원내대표는 정치검사의 전형이자 정치 개시를 위한 기획된 행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검찰개혁 완수를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우리나라 법치와 민주주의가 무너진 현실을 보여준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"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이 한날 한시에 자리를 물러나는 초유의 상황에도 대통령은 묵묵부답"이라며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에 국민은 좌절한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윤 전 총장의 사퇴로 법치파괴와 검찰개혁을 밀어불일 수 있을 거라 착각할 수 있지만 큰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새로 임명될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"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과감히 수사할지 지켜보겠다"며,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음을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