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후보지 땅을 쪼갠 수법을 보면 감탄할 정도입니다.<br /> 현금이나 새로 조성되는 땅으로 보상을 받는 것은 물론, 아파트 입주권까지 감안하고 땅을 분할했습니다. <br /> 게다가 바뀔 규정을 미리 안 듯한 시기도 아주 수상합니다. <br /> 김종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경기 시흥시 과림동에 있는 5천 제곱미터 규모의 토지입니다.<br /><br /> LH 직원 5명은 지난해 2월 당시 3필지였던 이 땅을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등기부 등본을 보면 6월에 하나로 합쳐진 뒤 다음 달 다시 4개로 분할돼 각각의 토지를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공동 소유인데 굳이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 왜 4필지로 나눈 걸까?<br /><br /> 일주일 뒤 신도시 보상 규정이 발표됩니다. <br /><br /> LH의 보상 제안을 수용하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건데, 그 기준이 1천 제곱미터 이상이었던 겁니다.<br /><br /> 규정이 바뀌기 전 마치 미리 알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