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 택배사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운임을 올리기 시작해 다른 택배사들도 줄줄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화주가 택배비 일부를 되돌려받는 변칙적 거래 등을 바로잡아 실질적인 기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롯데 택배가 최근 각 대리점에 택배 단가 인상 내용이 담긴 지침을 배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쇼핑몰 등 기업 신규 고객을 상대로 상자당 평균 135원을 올린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가로·세로·높이의 합 80㎝×무게 5㎏ 이하인 소형 택배 기준 가격을 1,750원에서 1,900원으로 인상합니다. <br /> <br />회사는 사업자별로 '택배운임 현실화'를 추진한다는 사회적 합의 기구 합의안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계기로 다른 택배사들도 줄줄이 택배비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CJ대한통운과 한진은 회사 차원의 일괄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두 회사 모두 올 초부터 개별 대리점에서 일부 기업고객들을 선별해 택배비를 올리는 방안을 협의했고, <br /> <br />롯데가 먼저 신호탄을 터뜨린 만큼 조만간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택배업계 관계자 : 택배 가격을 올리고 그 가격에 기준을 새로 제시함으로써업계 전체가 앞으로 가격 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….] <br /> <br />택배 기사 근로 환경 개선과 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투자가 필요한 만큼 택배비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가격 인상이 투명하게 이뤄져 택배 기사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서용구 /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: 가격 또한 합리화되는 수준에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이전부터 얘기했고요. 단지 가격 인상이 투명하게 이뤄져서 택배 서비스 종사자분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뤄져야 한다….] <br /> <br />이와 동시에 화주가 택배비 일부를 되돌려 받아 택배 기사 수수료 저하로 이어지는 이른바 '백 마진' 같은 거래 구조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060739320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