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…방화 혐의 승려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단풍 명소로 유명한 전북 정읍 내장산 안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불이 인근 산으로까지 번지진 않았지만, 대웅전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방화 용의자인 50대 승려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뻘건 불길이 나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정읍시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6시 반쯤.<br /><br />소방당국이 관할 소방관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'대응 1단계'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서 한 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지는 않았고,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, 대웅전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에도 화재로 불화와 불상 등이 모두 소실된 뒤 2015년에 복원됐습니다.<br /><br /> "매캐한 냄새가 나서, 이상하게 냄새가 나고 그래서 문을 열어보니까 법당 있는 쪽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그래요. 소화기라는 소화기는 다 들고 가서 끄려고 해도 안 돼서…."<br /><br />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방화 용의자인 50대 승려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술을 마신 뒤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 물질을 사용해 불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최근 사찰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