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백신 문턱 50대로 낮춰…교사 우선접종은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50대까지 접종 연령이 넓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학교 재개방을 위해 교사에 대해선 연령과 무관하게 우선 접종을 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최근 3번째 승인 백신인 존슨앤존슨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 공급된 백신 물량이 1천800만 회분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공급량이 늘면서 각 주 정부는 접종 대상을 속속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스캐롤라이나와 유타, 애리조나주 등은 65세 이상이었던 연령 제한을 55세 이상으로 넓혔고 50세 이상으로 접종 자격을 낮춘 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위해 교사들에게 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지역도 점점 늘어 40개 안팎의 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임 후 100일 내 대면 수업 재개를 목표로 제시한 조 바이든 정부는 이달 말까지 모든 교사에게 최소한 1차례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 아래 주 정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모든 주에 지시합니다. 모든 교육자, 학교 직원, 보육원 직원들이 3월 말까지 최소한 한 번은 백신주사를 맞았으면 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이 같은 교사 우선 접종 지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사를 필수 직군으로 지정하지 않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을 뛰어넘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직업이 아니라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중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대면 학습 복귀를 거부하는 교원노조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백악관은 "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한 것"이라며 단지 교사뿐 아니라 버스 운전사, 청소부, 육아 종사자 등 다양한 인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