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민단체는 시흥시의원, 또 포천시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><br>이들은 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지 김은지 기자가 직접 현장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경기 시흥시 과림동 부지. <br> <br>고물상만 있는 벌판에 2층짜리 건물 한 채가 들어섰습니다. <br> <br>소유주는 서른살 여성으로,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직 시의원의 딸입니다. <br> <br>여성은 2018년 9월, 111 제곱미터의 땅을 1억 원에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기 2주 전이었습니다. <br> <br>6개월이 지난 뒤에는 연면적 70제곱미터의 주택 건물도 짓습니다. <br> <br>신도시 공공택지에 자신이 소유하고 거주한 주택이 수용될 경우, 이주자 택지를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깁니다. <br> <br>[인근 부동산업자] <br>"주택이 있는 사람만 그 토지(이주자 택지)를 조성원가의 60~70% 가격에 주는 거예요." <br><br>해당 시의원은 "노후에 살기 위해 지은 건물"이라며 "2층 원룸에 딸이 살고 있다"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근 주민의 말은 <br>다릅니다. <br> <br>[동네 주민] <br>"살면 뭐 차라도 여기에 주차해놓고 해야 할 텐데…." <br> <br>채널A는 시의원에게 직접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기 포천시에서는 도시철도 연장 사업을 담당했던 공무원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, 수십억 원을 대출 받아 철도역이 들어설 곳의 주변 땅을 사들인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공무원은 투기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포천시청 공무원] <br>"전철이나 그런 게 아니라도 거기 호재들이 많이 있고, 전철과 연계는 저는 하나도 짓지 않았어요."<br> <br>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시흥시 의원과 딸, 포천시 공무원을 업무상 비밀이용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<br> <br>eunji@donga.com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