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미얀마 대도시에서는 군경이 시민들을 겁주려고 매일 총을 쏘아대고 있습니다.<br /> 시민들은 총성에서 새해 기념 폭죽을 연상하고 유쾌하게 받아치기도 한다는데요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한 무리의 군인과 경찰이 거리를 활보하며 총과 최루탄을 쏘아댑니다.<br /><br /> 병원 마당은 매캐한 가스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 미얀마 시민들은 밤마다 끊이지 않는 총성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양곤 시민<br />- "숨어! 숨어! 불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어!"<br /><br /> 6일 밤 체포된 민주주의 민족동맹당 간부가 고문에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총성에 겁을 먹는 대신 새해 첫날 쏘는 폭죽을 떠올리고 유쾌하게 맞받거나,<br /><br />(현장음)<br />- "새해 복 많이 받아라! 새해 복 많이 받아라!" <br /><br /> 아예 직접 폭죽을 쏘아 응수하는 시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그러나 이미 50명이 넘게 숨지면서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