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성 축산물 가공처리장서 50여명 집단 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안성의 한 축산물 가공처리장에서 직원 5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안성 일죽면에 있는 축산물 가공처리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직원 51명과 접촉자 1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소, 돼지 등 축산물을 도축하고 가공해 유통하는 도드람 엘피씨라는 곳인데 직원이 500명이 넘고 처리장을 드나드는 유통 상인들도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지난 6일 직원 2명이 처음 코로나19에 확진되자 방역 당국은 1차로 밀접접촉자 등 35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직원 51명과 접촉자 1명 등 5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반반 비율인데 외국인 확진자 중 일부는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또 검사받은 사람 가운데 125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45명에 대해서는 재검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1차 검사에서 제외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축산물을 도축하고 가공하는 곳이면 많은 유동 인구가 있을 텐데,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현재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가 집단발병한 곳은 소, 돼지 등을 산지에서 수집한 뒤 도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물 처리장입니다.<br /><br />한돈 브랜드 도드람의 자회사로 하루 2천 마리를 처리하는데 축산물 가공공장의 특성상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확진자가 급속하게 퍼진 것으로 안성시와 업체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체 측은 현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가공공장 직원과 이곳을 드나든 유통상인 등 570여 명 가운데 아직까지 검사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조속히 진단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안성 축산물 가공처리장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