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농지를 사기 위해 꼭 제출하고 그 내용을 지켜야 하는 서류가 있습니다. <br /> '농업경영계획서'죠. <br />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의 농업계획서를 입수해 봤더니 그야말로 농사는 처음부터 생각에 없는 듯 엉망이었습니다. <br /> 강재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한국주택토지공사 직원들이 농지 취득 과정에서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입니다.<br /><br /> 세부사항을 작성하는 란에, 농지 주재배 예정 작목이 모두 '벼'로 작성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 하지만 계획서와 달리 해당 논은 흙으로 메꿔졌고, 버드나무 묘목만 잔뜩 심어놨습니다. <br /><br /> 투기를 목적으로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(☎) : 전종철 / 동국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외래교수<br />- "(멀쩡한 땅에)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농지취득자격증명이 발급이 안 될 수도 있잖아요. 일단은 그 부분은 논농사 짓는다고 하고 그러고 실제론 나무를 심었다 그러면 처분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