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재보궐선거가 정확히 30일 남았습니다. <br> <br>내일이면 딱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보니, 여야 모두 절대 내줄 수 없는 선거인데요.<br> <br>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,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, 2030 표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과거에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집값 폭등과 전세난의 치명타를 입은 상황에서, LH 투기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들이 중시하는 ‘공정’ 화두까지 떠올랐기 때문이죠. <br> <br>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많아서, 막판까지 어디로 마음이 튈지 모르는 상황인데요. <br> <br>김민지 기자가 그들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김능희/ 29세·서울 광진구] <br>"딱히 어디를 지지한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." <br> <br>[이우영/ 30세·서울 영등포구] <br>"아직 정치 성향이 굳어질 정도로 특별한 계기가 없기도 했고." <br> <br>[최승은/ 30대·서울 종로구] <br>"저도 마찬가지로 무당층이에요. 인물을 더 보는 것 같아요." <br><br>리얼미터가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이하 응답자 중 24.7%, 4명 중 한 명이 지지 정당이 없는 '무당층'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30대 응답자 중 무당층이라고 밝힌 비율도 16.1%로,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습니다. <br><br>한국갤럽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도 20대 이하 응답자 중 절반이, 30대 응답자 중에서는 세 명 중 한 명꼴로 자신이 무당층이라고 답했습니다. <br><br>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는 2030 유권자들은 부동산 문제에 민감했습니다. <br> <br>[조윤지/26세·서울 마포구] <br>"주거 문제가 해결 돼야 하는데 '하늘에 별따기'처럼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까…" <br> <br>[구민재/22세·서울 마포구] <br>"너무 집값이 많이 올라서 제가 벌어서는 (집)사기 힘들 것 같아서." <br><br>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로 '부동산'을 꼽은 비율은 20대 이하 41.9%, 30대 44.2%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. <br> <br>2030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분노도 컸습니다. <br> <br>[김관일/ 33세·서울 서대문구] <br>"(LH 문제) 굉장히 개인적으로 분노를 많이 느꼈고요. 저도 집을 구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…" <br> <br>[고강용/ 27세·서울 노원구] <br>"'아 서울에서 못 살겠다' 생각을 계속 했는데 신도시에도 투기 의혹이 나오니까 '이제 수도권에도 못사는 것 아닌가'라는…" <br> <br>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김주현 장태민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