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농민 등에 칼 꽂는 짓"…'농지 투기' LH에 계란세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(LH) 본사 사옥이 성난 농민들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농지 투기는 국민을 먹여 살리려고 밤낮없이 논밭에서 땀 흘리는 농민들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한국토지주택공사는 농민에게 석고대죄하라! 대죄하라! 대죄하라! 대죄하라!"<br /><br />농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찾아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농지를 투기 대상으로 삼은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(농민)의 등에 칼을 꽂는,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뻔히 알고 있는, 너무나 속이 보이는 이런 나쁜 짓거리들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됩니다."<br /><br />농사지어야 할 땅을 아무나 구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엉터리 농지법 때문에 농지가 투기 대상이 됐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농민들이 소유하고 농사지어야 할 터전인 농지를 갖고 투기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도 아프고 어떻게 나라가 이런 나라가 다 있나 할 정도로…"<br /><br />성난 농민들은 차라리 LH공사 명칭을 바꾸라며 '농지투기공사'라고 쓴 현판과 게양대 깃발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본사 직원과 충돌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로부터 농지 투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요구사항을 받아 든 LH 관계자는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. 뼈를 깎는 정신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분노한 농민들은 "부끄러운 줄 알라"며 크게 꾸짖었습니다.<br /><br /> "부끄러우면 (사장이) 직접 나와서 받아야죠. 똑바로 일을 해야지. 똑바로 일을 해야지."<br /><br />한편 국가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