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·李 '진검승부'…제3후보 시동 거는 정세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권 내 대선 구도는 현재 이재명, 이낙연 두 차기 주자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 등 '제3의 후보'들도 물밑에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대선까지 남은 1년,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기본소득'을 앞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보편 복지 이슈를 주도하며 지지율을 바짝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서 각종 정책 실험을 이어가는 동시에, 국회와도 점접을 넓히며 보폭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이라는 큰 그릇안에 함께있는 팀원들, 식구들이니까 경쟁은 하되 싸우지는 말아야죠."<br /><br />사면론 이후 주춤하던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,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부터는 "사이다 낙연"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당장은 '대선 이력서'에 4·7 재보궐선거 승리를 넣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 "제 앞에 놓인 일들을 최선을 다하는 것 이상의 방법이 있겠습니까. 당장은 서울·부산시장 선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최근 팬클럽 '우정 특공대'를 출범하는 등 물밑에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선 일정을 고려하면, 다음달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을 통해 총리직을 내려놓고 공식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이 친문 적통이 아니라는 점에서, 잠룡들이 대거 수면 위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박용진 의원이 정치 세대교체와 대한민국 시대교체를 선도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이인영 통일부 장관, 박주민 의원,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이광재 의원,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,<br /><br />최대 변수는 '친노·친문 적자'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재판 결과입니다.<br /><br />'드루킹 사건'으로 1, 2심에서 유죄를 받은 김 지사의 최종심 결과에 따라, 친문 세력의 지지가 김 지사 쪽으로 쏠릴지, 아니면 친문표 분산으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릴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<br /><br />hu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