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동맹 통한 中견제 본격화…"韓, 쿼드플러스 고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집권 초기 아시아 동맹 복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접촉면을 넓히며 동맹을 통한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'쿼드 플러스' 참여를 고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 동맹관계 최대 걸림돌이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해결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 동맹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우리의 동맹입니다. 우리는 선의의 건설적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임했습니다. 저는 여러분이 곧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아시아 동맹 강화를 통한 대중국 압박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, 당장 이번 주 미국, 일본, 인도, 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의 첫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 외교 안보 '투톱'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이번 방한을 계기로 2016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한미 외교·국방장관의 '2+2회담'이 부활할 것으로 보여 한미동맹 강화의 분명한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한국을 향한 대중국 견제 동참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와 관련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 우리 정부의 쿼드 플러스 참여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정책기획위 평화분과 소속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 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자 쿼드 플러스 합류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 때 한국은 반중 쿼드에 합류할 동기가 없었지만 바이든 정부는 쿼드를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의 집단으로 확대하고 싶어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는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한국 정부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오래 걸리지 않길 원한다"고 강조해 한국 정부의 최종 입장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