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클 폭로에 '들썩'…미국서 1,710만 명 시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의 폭로에 영국과 미국이 들썩입니다.<br /><br />영국 왕실을 비판하는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인터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메건 마클의 인터뷰에 대해 영국에서는 인터뷰 자체를 못마땅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영국 왕실을 비판하는 미국 분위기와는 상반됩니다.<br /><br />영국 언론들은 인터뷰 내용이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의 '폭탄 발언'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집권 보수당에서는 해리 왕자가 "왕실을 공중분해시키고 있다"면서 "메건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낸다"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왕실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저는 오랫동안 언급하지 않고 지냈습니다. 그리고 오늘도 그 방침을 지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영국 왕실에서는 아직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노동당에서는 사안이 심각하다며 왕실을 즉각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BBC에 따르면 인터뷰를 진행한 오프라 윈프리는 해리 왕자가 아들의 피부색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미국에서 1천710만 명이 이번 인터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1천7백만 명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서나 볼 수 있는 시청자 수"라며 "영국 왕실 가족 이야기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