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어시장 연쇄감염 방역 비상…수산물 유통 차질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공동어시장에서 하역 노동자와 가족 등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,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산물 유통 차질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%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입니다.<br /><br />빈 생선 상자만 가득 쌓인 채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항운노조 어류지부 조합원 1명이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된 뒤 감염자는 사흘 만에 13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하역 노동자 등 종사자 10명과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쓰기 등 작업 현장에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어류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작업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작업을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…"<br /><br />연쇄 감염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작업장 출입자 명단도 불분명해 접촉자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파악된 어시장 종사자는 조합원 552명과 임시 조합원 974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까지, 조합원 중 51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임시 조합원은 소속을 밝히지 않고 개별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검사 인원 집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어시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국내 연근해 수산물 유통 차질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 "직접적으로 접촉한 종사자 356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고, 이로 인한 하역인력 부족으로 위판장 운영을 일시 중지한 상태입니다."<br /><br />부산시는 우선 자갈치와 다대포 등 인근 위판장으로 분산시켜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가용 인원과 위판 처리 가능 규모 등을 고려해 어시장 작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