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근하지만 미세먼지 기승…주말까지 공기 '답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날씨는 완연한 봄인데, 불청객 미세먼지가 또 기승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은 주말까지도 공기 질이 나쁠 거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회색 장막이 도심을 휘감았습니다.<br /><br />광화문 광장 뒤 북악산은 잿빛 먼지에 가려 흐릿하게 윤곽만 보입니다.<br /><br />완연한 봄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지만, 희뿌연 먼지 탓에 눈과 코는 오히려 더 답답해졌습니다.<br /><br />날씨가 포근해지자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등에서 발생한 먼지가 온화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건너왔고, 국내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면서 먼지 농도가 치솟은 것입니다.<br /><br /> "대부분 중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."<br /><br />주말까지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무척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주변 공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먼지가 흩어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쌓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환기가 되지 않은 방에 갇힌 것과 비슷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/30 수준으로 입자가 작은 만큼, 침방울 마스크 대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먼지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 주 초반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지 농도가 높겠다며,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