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신뢰를 잃은 LH를 빼고서라도 3기 신도시 건설을 차질 없이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, 산 넘어 산입니다. <br> <br>전국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토지주들이 광명으로 몰려와 시위를 했습니다. <br> <br>3기 신도시 뿐 아니라, 공공 주도의 공급 정책 자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LH 직원이 묘목을 빼곡히 심어둔 시흥시 과림동의 밭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정부 정책 못 믿는다! 추가 공급계획 즉각 중단하라! <br>(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!)" <br> <br>전국 공공주택지구 65개 토지주들이 모여 3기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 전면 철회를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강제수용 방식의 개발 정책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[임채관 /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대책협의회 의장] <br>"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의 수용·보상에 따른 절차를 즉각 중단할 뿐 아니라…" <br> <br>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관련해 전수조사가 끝날 때까지 LH와 모든 협상 중단도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최초 논란이 불거진 과림동 일대 토지주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분노를 터뜨립니다. <br> <br>[전영복 / 광명·시흥지구 과림주민대책위원장] <br>"정말로 할 말이 없습니다.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경우고…가장 청렴해야 할 LH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게 주민들은 정말 분개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"LH 직원이 투기한 것으로 드러난 과림동 일대에는 이렇게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대통령까지 나서 2·4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에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은형/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광명·시흥 지구는 빨리 취소하고 기타 3기 신도시에 대한 지역 조사는 계속 추진해서 그 이후에 취소든 지속이든 판단을 하는 게…" <br> <br>3기 신도시를 비롯해 정부 주도 주택공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