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격 책정 어려운 희귀수종 심어 많은 보상 노려 <br />부동산 가격 폭등 속에 분노와 실망감 극에 달해<br /><br /> <br />이번 LH 투기 의혹 사태로 희귀수종 심기나 지분 쪼개기 같은 기상천외한 투기 수법들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과 전세 대란 속에서 내 집 마련조차 어려운 청년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시흥시 토지입니다. <br /> <br />빼곡하게 심겨있는 묘목은 버드나무 한 종류인 '용버들 나무'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LH 직원이 지난 2017년부터 심어놓은 건데 가격 책정이 어려운 희귀수종으로 더 많은 보상을 노린 것으로 의심됩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대 주민들은 혀를 내두르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완준 / 시흥시 무지내동 통장, 지난 5일 : 양도차익을 노리고 공무원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밖에 토지를 쪼개 구분 등기를 해서 보상을 많이 받아내는 등의 투기 수법들이 낱낱이 알려지면서 국민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속칭 '꾼'들 사이에선 보상 액수를 높이는 흔한 방식이라지만 사회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청년들은 기상천외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과 전세 대란 속에서 내 집 마련조차 어려워진 만큼 분노와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현주 / 서울 강서구 등촌동 : 쪼개기나 알박기나 들어보긴 했는데 진짜 할 줄 몰랐고 그것도 공무원들이 한다니까 조금 더 충격인 것 같아요. 뒤에서 빼먹고 그런 거잖아요, 저로서는 배신감을 느꼈죠.] <br /> <br />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LH에 입사했어야 했다는 자조 섞인 글들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LH 국정조사와 변창흠 장관 해임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익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공기업이 폭리기업으로 변질했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국가 또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철저한 의혹 조사밖에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1107564734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