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 내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급증…작년 전체보다 많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의 경우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벌써 작년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외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.<br /><br />남양주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가 집단발병하자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공장 직원 177명 가운데 내국인 10명과 외국인 124명 등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동두천에서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자가 220명이나 쏟아져나왔고, 안성의 축산물가공처리장에서도 20여 명의 외국인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경기도 내 전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14%가 외국인인데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감염자 수보다 많고 감염 비율은 2배가량 높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기숙사 등 공동생활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숙소를 공동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지역에 형성된 커뮤니티를 통해 왕래가 잦으며 한 직장에 소속되지 않은 일용직 형태의 근로도 많습니다. 따라서 유행 확산에 취약할 뿐 아니라…"<br /><br />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사업장의 사업주께서는 외국인노동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 검사대상에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까지 모두 포함됩니다."<br /><br />경기도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