게임·IT업계, 임금인상 도미노…'인재 지키기' 사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게임·IT업계 임금인상 바람이 거셉니다.<br /><br />단번에 연봉을 2천만 원까지 올려준 업체도 있죠.<br /><br />개발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인데, 비정상의 정상화란 시각도 있지만 동참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울상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하자 넷마블과 컴투스, 게임빌 등도 잇따라 키 맞추기 릴레이 임금인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크래프톤은 연봉을 일괄 2천만 원 올리고, 웹젠도 전 직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2천만 원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조이시티에 베스파도 1천만 원대 인상한 데 이어 보수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엔씨소프트도 연봉을 1천만 원씩 올려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직방은 개발자 초봉을 6천만 원에 맞췄고, SK텔레콤 역시 전 직원에 임금인상 타결금 800만 원씩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성과급은 스톡옵션이 주류를 이룹니다.<br /><br />야놀자는 전 직원 1천 명에게 연봉이나 보너스와 별개로 1천만 원 어치 주식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 중이고, 카카오는 최근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전 직원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쿠팡은 1천억 원 어치의 주식을 쿠친 등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고,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자신의 주식 1천억 원으로 1,500명 전 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개발자까지 부족해지면서 내부에 있는 인재라도 지키자는 취지인데,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MZ세대의 요구도 반영됐다는 시각입니다.<br /><br /> "해마다 임금인상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거예요. 향후 성과를 평가하고 연봉을 조정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. 성과와 보상이라는 체계를 잘 갖출 필요가 있는 겁니다."<br /><br />적자 업체들이 출혈 인상에 나선데다 임금인상에 동참하지 못한 소형업체들의 경우 개발자 이탈 가능성도 있어 업계 내부의 걱정도 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