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이번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5월이 되면 350만 명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확대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후유증으로 응급실까지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유증 고통이 예상보다 심하다는 것인데, 정부는 그래서 접종자에게 휴가를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원장 조융기 씨.<br /><br />당일 저녁부터 열이 38도 가까이 오르며 심한 오한과 근육통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[조융기 / 38세·요양병원장]<br />"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몸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계속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."<br /><br />2~30대 의료진과 종사자들은 증상이 더 심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융기 / 38세·요양병원장]<br />"30~40% 가량이 증상이 너무 심해서 출근을 하지 못하셨습니다."<br /><br />응급실 마다 접종 후유증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서울 ○○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]<br />"하루에 정말 10명 넘게 백신을 맞고 부작용 증상으로 오시는 직원분들이나 다른데서 맞고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."<br /><br />질병관리청에는 전체 접종자의 1.35% 정도가 근육통, 오한, 발열 등의 이상반응을 신고했습니다. <br /><br />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지만, 후유증이 어느정도로 나타나는지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박영준 / 에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]<br />"발열이라든지 근육통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를 좀 더 홍보하는 것으로 해서 응급실 이용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하도록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단순 발열과 몸살 증상이 있을 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해열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접종 후 휴가를 주는 방안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 /><br />cando@donga.com<br />영상취재: 박찬기<br /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