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 몸값 100조 껑충…삼성 이어 시가총액 2위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시가총액이 첫 거래일 기준 100조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2위권인데,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창업자 김범석 의장, 직원들이 활짝 웃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월가에 입성한 쿠팡의 공모가는 주당 35달러.<br /><br />기업공개대상 주식수는 1억3천만주로, 63.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공모가의 두 배에 육박하는 69달러까지 상승하다가 49.25달러에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마감가는 공모가 대비 40.71%. 그야말로 깜짝 흥행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상장 첫 거래일 대박으로 쿠팡의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886억5천만달러, 우리돈 100조4천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시가총액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와 비슷한 규모로, 국내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1위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권으로 올라선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49억5천만달러, 5조1,000억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규모는 외국기업으로는 알리바바 이후 두번째입니다.<br /><br /> "가장 보람을 느꼈던 부분중에 하나가 한국시장의 규모와 가능성과 혁신 DNA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. 투자자들은 절대 한국시장을 작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"<br /><br />쿠팡 상장흥행으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도 활짝 웃게 됐습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자해 클래스A 주식기준으로 지분 37%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.2%의 지분을 가진 김범석 의장 역시 공모가 기준으로는 7조원, 시가총액 기준 지분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,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스톡옵션 평균 행사가가 주장 1.95달러인 점에서 5만명의 직원들 역시 3조원이 넘는 잭팟을 터뜨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%, 2년을 근무하면 나머지 50%를 주는 방식이라 당장 수익은 낼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