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쿠팡은 압도적인 몸집을 갖췄습니다. <br /> <br />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유통업체들은 합종연횡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쿠팡의 시가총액은 886억5천만 달러. <br /> <br />우리나라 돈으로 100조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상장사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에 이어 두 번째로, SK하이닉스를 조금 웃도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이마트와 롯데쇼핑, BGF리테일, GS리테일, 현대백화점 등 다른 유통기업을 더해도 쿠팡에는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. <br /> <br />쿠팡은 이번에 끌어모은 투자금 5조 원으로 과감한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범석 / 쿠팡 이사회 의장 : 앞으로 5년 동안 5만 명을 추가로 고용할 거고 전국 물류망도 최적화할 거고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. 기대해 주십시오.] <br /> <br />국내 유통업계는 물류부터 배송까지 혁신에 성공한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이버는 CJ대한통운, 이마트와 지분을 교환하는 강한 결속력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는 데 속도를 내고, <br /> <br />11번가는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점유율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가 어디에 팔리느냐도 유통 지도를 재편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주영훈 /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: 이베이코리아, (다시 말해) G마켓과 옥션인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여서 거래 규모로 보면 거의 20조 원에 육박하거든요. 기존에 부족함을 느꼈던 업체들이, 투자제안서(IM)를 받아간 업체는 카카오나 신세계·롯데 다 받아갔다고 하는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서 한 번에 키워볼까 하는 고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쿠팡은 이번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화려한 성공을 거뒀지만 반복되는 배달 노동자 사망 등 근로 환경 개선도 눈앞에 놓인 중요한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121728094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