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유혈사태 계속…정부, 1차 대응조치 발표 <br />정부 "2015년 이후 최루탄 미얀마 수출 없어" <br />’9천만 달러 규모’ 미얀마 개발협력 사업 재검토 <br />민생·인도적 사업은 계속…중단 대상 추후 발표<br /><br /> <br />미얀마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, 정부가 대응조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국방·치안 신규 협력도 중단하기로 했는데, 우리나라가 외국의 인권 상황을 이유로 조치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잔혹한 진압에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이 날마다 들려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, 우리 정부가 대응조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먼저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고, 군수품에 쓰일 수 있는 산업용 전략물자 수출도 엄격히 심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서는 한국산 최루탄이 시위 진압에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, 정부는 2015년 이후 최루탄 미얀마 수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또, 미얀마와의 신규 국방·치안 협력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양국이 추진했던 한·미얀마 국방협의체 신설, 미얀마 군 장교와 경찰 교육훈련 등이 백지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기준 9천만 달러에 이르는 개발협력 사업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민생과 직결되거나 인도적 목적의 사업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외국의 인권이나 인도적 상황을 이유로 사실상의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미얀마 시민들이 우리나라의 민주화 경험을 잘 알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고, 국제사회도 지금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국내 미얀마 인은 체류 기간이 끝났더라도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머물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번이 1차 대응조치라고 밝혀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121842438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