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세먼지 줄었다더니…수도권, 이틀째 비상저감조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하늘은 미세먼지로 잔뜩 흐렸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공원 등지에는 평소보다도 썰렁한 분위기였는데요.<br /><br />지자체들은 도로 청소 횟수를 늘리는 비상저감조치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시민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, 썰렁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친 목요일부터 시민 발길이 뚝 끊긴 건데, 자전거 대여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(그제)보다는 반 차이나죠, 나가는 숫자가. 사람이 안나오죠 젊은 친구들도. 여기는 한강라인에서 되는 편인데, 많이 차이나죠."<br /><br />그나마 산책 겸 운동을 나온 시민들은 일회용 대신 보건용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을 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평소에 코로나 문제도 있긴 하지만 요즘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잖아요. 그래서 마스크에 좀 더 신경을…"<br /><br />그래도 미세먼지 탓에 바깥에 오래 머물기는 부담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서강대교 밑까지 운동하는데 평소엔 한번 정도 쉬거나 안쉬거나 하는데 오늘은 두번째 쉬고 있어요. 호흡이 조금 불편한거 같아서"<br /><br />찔끔 봄비로 뿌연 하늘을 씻어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물청소를 하루 2차례 이상 운영하고,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을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틀째 이어졌습니다.<br />한편 그간 중국과의 공조로 지난 5년간 미세먼지 농도가 줄었다고 자체 분석을 내놨던 환경부는 오는 16일 양국 환경장관이 영상회의에서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