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,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하면서도, 2·4 공급대책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하라는 마지막 과제를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, 국회에서 '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'고 밝힌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, <br /> <br />[변창흠 / 국토교통부 장관 :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을 때 저는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습니다.] <br /> <br />곧장 오후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도 "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"며 사실상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장관직을 거두어들이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정만호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2·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,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, 국민에게 공급 대책이 워낙 중요한 만큼 기초작업은 끝내라는 과제를 준 것입니다. <br /> <br />변 장관의 퇴임 시기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, <br /> <br />현재 공급대책과 관련한 국회 입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,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어도 3월 임시국회에서 후속 법안들이 처리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킨다는 뜻으로 읽히지만, 정작 법안을 논의할 국회 국토위원회는 LH 사태로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LH 사장 출신으로, 국토부 장관 지명 당시부터 구의역 김 군에 대한 막말 논란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변창흠 장관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'스스로 큰 교훈이 되었을 것'이라며 임명장을 쥐여주었지만, 결국 공직사회 전반으로 번진 땅 투기 논란 속에 70여 일 만에 사의를 밝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급물량 확대로 투기수요 억제 기조를 이어가려 했던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1219254126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