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진주 목욕탕발 감염 확산 일로…증상 있었는데 계속 방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에서 이틀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쏟아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진주에선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90명을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증상이 있었는데도 계속 목욕탕을 계속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남 진주 한 목욕탕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지 이틀 만에 모두 90여명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목욕탕 방문자 328명을 비롯해 접촉자 등 130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.<br /><br />13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, 나머지 10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확진 가능성과 함께 n차 감염을 통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남지역에선 지금까지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5차례 있었고, 그중 이번 사례를 포함해 3건이 진주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감염 급속 확산과 반복되는 목욕탕 집단감염에 대해 방역당국은 유증상 확진자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,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 "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중 이용시설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다닌 게 이번 집단 확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9일 경남 2181번 환자가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역학 조사를 통해 가족과 지인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는데, 감염된 친척과 지인 등 3명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50대 여성 A씨는 감염 증상이 있었는데도 3일부터 8일까지 엿새 동안 계속 목욕탕을 찾았고, A씨 언니인 70대 B씨도 지난 4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7일과 9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인인 50대 C씨 역시 8일부터 사흘 동안 시설을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진주에 역학조사관 30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진주 시내 목욕장 업소 98곳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를 시행하고, 1.5단계인 진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오는 28일까지 2주 동안 유지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