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구미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죠. <br> <br>경찰이 외할머니가 엄마라고 확실히 판단한 이유가 있습니다. <br> <br>조손관계와 친자관계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, 자세한 내용은 배유미 기자가 설명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A씨 (어제 오후)] <br>"제 딸이 낳은 딸 맞아요.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고요." <br> <br>DNA 검사를 통해 숨진 3살 아이의 친모로 지목된 40대 여성 A씨. <br> <br>경찰은 숨진 아이의 친아빠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친부 가능성이 제기된 A씨의 남성 지인 2명에 대해 DNA 검사를 했지만, 둘 다 숨진 아이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A씨는 여전히 DNA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의 큰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친자 관계를 확인하는 DNA 검사에서 오류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합니다. <br><br>엄마와 아빠의 유전자가 절반씩 자식에게 전달되는 만큼, 친자 검사를 통해 부모와 자식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외할머니와 손녀 사이에선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현호 /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] <br>"현대 법과학, 과학수사의 역량과 수준을 볼대 DNA 검사에서 오류가 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됩니다." <br> <br>한편 숨진 세살 아이는 A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20대 큰 딸이 출생신고한 이름으로 양육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시기 큰 딸이 출산한 아이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A씨가 숨진 아이와 큰 딸이 낳은 아이를 어떻게 바꿔치기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건영 <br>영상편집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