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LH 사태가 터지고 이틀 연속 어두운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개인의 죽음을 보도하는 게 조심스럽습니다만 LH 직원들이 투기에 연루된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공적인 범주에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숨진 LH간부는 2018년부터 19년까지 전북 지역 본부장을 지냈죠. <br><br>이 간부는 내사대상은 아니었지만 수사를 받을 직원 중 세 명과 근무시간이 겹쳤습니다. <br><br>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책임을 통감한다고 한 건지, 밝힐 필요가 있을 겁니다. <br><br>생전에 가까웠던 동료가 사망 직전 통화한 내용을 채널 A가 입수했습니다. <br>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숨진 채 발견된 LH 간부는 경찰 수사 대상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신이 전북본부장으로 근무하던 기간에 함께 일했던 직원 3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. <br><br>이들은 숨진 간부가 전북본부장으로 있던 시기인 2018년과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시흥의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이 직원들 중 한 명의 배우자가 광명 시흥과 인접한 경기지역본부 과천사업단에 근무했는데, 이 부부를 통해 정보가 공유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, 숨진 간부와 평소 가깝게 지냈던 현직 LH 직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간부 본인은 직접 땅을 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숨진 LH간부 동료] <br>"대놓고 "거기 사셨서요?" 그랬더니 안 사셨다고 하시더라고요. 그럴 돈이 어딨냐 하시더라고요." <br> <br>다만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을 힘들어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A 씨 / 전 LH 전북본부장 동료] <br>"친하셨던 분들이 지금 대거 조사 대상에 올라가서 지나가다 보면 너무 얼굴이 안 좋다. 참 마음이 아프다.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." <br> <br>하지만 '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'는 말이 도의적인 책임에 국한된 것인지 향후 수사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취재 강승희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