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LH 투기 의혹, 조사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혀야 하지 않을까요.<br><br>또 다른 3기 신도시 예정지죠. <br><br>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부지에서도 마치 복사판 같은 투기 의심 정황이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신도시 발표 직전 거래량이 급증하는가 하면, 토지보상에 유리한 값비싼 소나무를 무더기로 심은 땅도 있었습니다. <br><br>조현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. <br> <br>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소나무 묘목들이 눈에 띕니다. <br> <br>[조현진 기자] <br>"400㎡ 크기의 이 땅에만 어린 소나무가 2천 그루 넘게 심어져 있습니다." <br> <br>땅주인이 심은 소나무는 고급 정원수인 금송. <br> <br>개발 사업시 토지 보상에서 보상가가 높게 잡힙니다. <br> <br>[산림조합 관계자] <br>"(산 가격)그대로 받든지, 그 이상 주든지 그러려고 심는 거 아니에요? 저희도 한 그루에 50cm 정도 되는 거 40만 원에 사오거든요." <br> <br>외지에서 온 땅주인은 신도시 발표 7달 전 이 땅을 사들인 뒤, 2명에게 지분을 나눠줬습니다. <br> <br>농사말고는 할 게 없는 땅을 쪼개기 한 겁니다. <br><br>실제 이 일대 토지 거래는 신도시 발표 직전 크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2018년 11월 토지거래 건수는 330여 건으로 평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 <br>인천시와 경찰이 계양테크노밸리 부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,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이미 보상이 상당부분 진행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일부 주민들은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양숙 / 현지 주민] <br>"짧은 시간에 이렇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정보를 얻어서 최대한 자기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투자하겠어요. 이것은 옳지 않죠."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jjin@dong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