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주서 3번째 목욕탕 집단감염…사흘 만에 132명 확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진주 목욕탕 관련 감염자 수가 사흘 만에 13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남에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5차례 있었는데, 진주 지역에서만 벌써 3번째입니다.<br /><br />목욕탕 발열 확인을 의무화했지만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진주 목욕탕발 집단감염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요일(13일) 오전에만 수십 명의 추가 확인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 수는 100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까지 관련해 총 1,599명 검사를 실시했고, 최초 확진자 포함 양성 132명, 음성 1,087명이고, 381명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은 모두 5건 입니다.<br /><br />이번까지 합쳐 진주에서만 3번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진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.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, 목욕업장 98곳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모든 목욕탕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설치와 발열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흘 만에 집단감염 규모가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뒷북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출국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남 2,181번 환자로부터 가족과 지인 등 8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데, 이 중 3명이 해당 목욕탕을 수차례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모두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, 오한과 두통, 근육통 등의 감염 증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50대 여성인 2,186번 환자는 3일부터 8일까지 엿새 동안 매일 목욕탕을 출입했고, 골프장과 가족 모임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발열 외에 다른 증상은 본인 진술 외엔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근육통이 있음에도 방문했는데 골프장에 왜 그걸 확인 못했느냐고는 저희들이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발열 외에 기침이나 두통, 인후통,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받고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