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이라 상태로 구미 빌라에서 발견된 세 살 여자아이. <br><br>알면 알수록 기괴한 사건이고, 또 그런 만큼 숨진 아이가 가엾습니다. <br><br>DNA검사로 외할머니가 친모로 밝혀졌는데도. 이 여성은 모든 걸 부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심지어 같이 산 남편도 아내가 임신한 걸 몰랐다,하니 전혀 실마리가 없는 상황이고요. <br><br>경찰은 범죄심리분석가, 프로파일러를 전격 투입했습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숨진 3살 아이의 진짜 엄마로 밝혀진 40대 외할머니. <br><br>그런데 이 여성의 남편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"아내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전혀 몰랐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이들 부부는 3살 아이 사건이 알려질 때까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경찰은 출산 사실을 몰랐다는 남편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여성이 딸과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하고, <br> <br>자신의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걸로 추정하고 있지만 <br><br>명확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지난 8일부터 프로파일러 3명을 수사에 투입했습니다 <br> <br>여성이 아이를 낳아 바꿔치기한 과정을 털어놓도록 유도하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출산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난 11일] <br>"전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. 낳은 적이 없다고요." <br> <br>경찰은 숨진 아이의 친아빠가 아이 바뀌치기에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, <br> <br>친아빠의 행방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성의 남편과 지인을 상대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친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출산 기록도 남아있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여성이 민간 산파나 위탁모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구미시를 통해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주변 도움 없이 아이를 낳고 바꿔치기 했다면 여성의 자백 없이는 사건이 미궁에 빠질 거란 <br>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