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도 힘든데 독한 미세먼지로 숨통이 확 막힌 하루였습니다. <br><br>봄 나들이는 적어도 화요일까지는 접어두셔야 합니다. <br>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선명하게 보이던 산은 미세먼지에 가려져 흐릿하게 보입니다. <br> <br>오늘 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수도권엔 다시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런 날에도 야외 근무를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[이윤우 / 통역 안내사] <br>"'나쁨'일 경우 30분 (간격으로) 근무하고 있고요, 호흡하기 조금 곤란하거나 시야가 조금 뿌옇게 느껴지고…." <br> <br>건축공사는 대기가 정체돼 공기가 특히 나빠지는 이른 오전 시간을 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공사장 관계자] <br>"작업을 아침 6시부터 10까지 안하고 있고요 중간중간 일하는 분들 물을 먹게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이런 날에도 코로나로 답답해진 사람들은 외출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(현장음) <br>"한강 안 보여, 하나도 안 보여요." <br> <br>[이하연] <br>"예쁜 풍경을 볼 줄 알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잘 보지 못했어요." <br> <br>[김태욱 기자]<br>"저는 지금 남산에 올라왔는데요. 미세먼지 때문에 건물의 형체만 보일 정도로 서울 시내가 온통 뿌옇습니다."<br> <br>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져 '매우 나쁨'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일주일째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공습. <br> <br>그제 내린 비로 잦아드나 싶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. <br> <br>기압이 안정돼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 원인인데요. <br> <br>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이 빠져나가지 못 하는 가운데 <br> <br>국외 미세먼지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번 미세먼지는 모레 오후부터 사라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