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70~80년대 전설의 미들급 복서로 알려진 마빈 헤글러가 향년 66세로 별세했습니다.<br /> 경기 대부분을 KO로 끝낸 '경이로운 복서'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67전 62승.<br /><br /> KO 승리는 무려 52번이었습니다.<br /><br /> 화끈한 경기의 인파이터 복서로 80년대 미들급 프로 복싱을 주름잡은 마빈 헤글러가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 올해 나이 66살로,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1954년 미국 뉴저지의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난 헤글러는 만 18살 나이로 아마추어 정상에 오른 뒤 프로 복싱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 1980년 WB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'돌주먹' 로베르토 듀란, '히트맨' 토머스 헌즈 등에게 승리를 거두며 8년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 상대를 KO로 제압하는 화끈한 경기를 추구하면서도 단 한 번의 KO패도 당하지 않았던 헤글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