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이 뉴욕 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'유통 공룡'으로 급성장하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몸집 불리기에 사활이 걸린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예비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수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쿠팡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데뷔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이 탄탄한 현금으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유통업계가 몸집 불리기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반 쿠팡 연대에 나선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와 이마트는 지분 교환 형식으로 협업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매물로 나온 이베이 코리아는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'태풍의 눈'입니다. <br /> <br />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이커머스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인수 시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신세계와 롯데, 카카오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 등이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프라인에 강한 업체들은 이베이 코리아가 닦아놓은 온라인 플랫폼과 충성 고객에 탐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쓱닷컴과 롯데온 등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롯데는 이베이와 결합하면 네이버나 쿠팡과도 어깨를 견주는 위치에 오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쇼핑사업에 주력하는 카카오는, '카카오톡 내 선물하기' 같은 자체 콘텐츠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수 비용은 자그마치 5조 원대, 어느 기업이든지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주영훈 /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: 단숨에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는 차원에선 이베이 인수전이 생각보단 흥행을 띌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(다만) 5조 원 정도면은 개별 업체가 단독으로 이 정도 자금을 투여하기엔 부담 있을 거라고 판단….] <br /> <br />게다가 이번 쿠팡 상장 여파로 이베이 코리아의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 막판까지 유력 후보들 간 눈치 싸움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151726148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