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LH 임직원의 투기 의혹이 이제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던 지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 지자체마다 부랴부랴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, 자체 조사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세종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.<br /><br /> 조립식 패널로 지은 건물 여러 채가 들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 곳곳에 생활 집기가 있지만,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 지난 2018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확정되기 전, 세종시 공무원이 토지를 사들여 이른바 '벌집촌'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인근의 또 다른 부지는 세종시의원이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 부지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보니, 지난 2005년 3월에 사들여 현재까지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해당 시의원은 투기 의혹을 부인했지만,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일대에 스마트산단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