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3일 앞두고 여론조사가 요동치고 있는데요. <br> <br>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선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Q. 송 기자,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 딱 한 개를 꼽으라면 뭔가요? <br> <br>야권 단일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LH 사태가 여권에 악재가 되고 야권에 유리한 상황이 되면서 누가 최종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느냐를 놓고 협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정말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서 나오는 말들을 보면 이게 단일화가 되겠나 싶긴 하더라고요? <br> <br>양당 대표 감정 싸움에 가까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"토론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장 노릇을 할 거예요." 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] <br>"과연 단일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안 대표는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SNS에 "정말 모욕적”이라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Q. 송 기자가 취재를 해봤잖아요. 단일화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뭔가요? <br> <br>내일쯤 최종 단일화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일단 100% 여론조사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. <br><br>조직이 강한 국민의힘은 누가 단일후보로 적합한지 묻는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, 중도확장성을 내세운 국민의당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었을 때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오세훈 후보측은 당명을 넣자, 안철수 후보측은 후보 이름만 넣자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제는 이런 기싸움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세훈, 안철수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밖에서 오세훈 후보가 앞서긴 했는데요. <br> <br>박영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 모두 비슷한 경쟁력을 보였습니다.<br> <br>[배종찬 / 인사이트K 연구소장] <br>"중도층이 지금까지는 진영간 대결 구도 속에서 제3의 지대로 중도층이 존재했다면 지금은 반문정서로 전환이 돼버렸죠." <br> <br>야권 후보 누가되든 박영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양측에서는 단일화 방식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판이 깨져 3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나요? <br> <br>제가 두 캠프 핵심 참모들을 취재했을 때는 "우리는 깰 생각이 없다", "그렇게 두진 않겠다"는 반응이었습니다. <br> <br>LH사태로 야권에 유리한 선거 국면에서 단일화 실패로 패배할 경우 두 사람 모두 다음 정치 행보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판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<br>일단 야권 단일화는 내일 후보 토론, 이틀간 여론조사, 19일까지는 마무리하는 일정이 잡히긴 했습니다. <br> <br>Q. 야권 단일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얘기도 빠지지 않고 있어요? 변수는 안 될까요? <br>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대선 주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 측 관계자들은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에는 공식적인 정치 행보는 없을 것이라는 게 공통적으로 얘기합니다. <br> <br>어느 후보로 단일화가 되느냐에 따라 누가 야권 재편 주도권을 갖느냐가 연결돼 있는데요. <br><br>안 후보가 어제 "서울시장이 되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“이라고 하자 오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“야권 분열을 잉태할 후보”라며 안 후보와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면 다음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다"고 견제했습니다.<br> <br>Q. 여당 박영선 후보도 그냥 물러나진 않겠죠. 한 방이 있나요? <br> <br>LH 사태 로 여권의 위기감이 상당한 건 분명해보입니다. 반전을 위한 카드로 “적폐”를 꺼내들었느데요. <br> <br>어제 정세균 총리가 LH 후속 대책을 말하면서 부동산 적폐, 생활 적폐를 언급했는데 오늘은 문 대통령이 "부동산 적폐 청산이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부동산 문제로 중도층이 떠나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할 지지층을 투표소로 향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