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티칸 "동성결합 축복할 수 없어"…교황도 찬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황청이 동성 결합이나 결혼을 인정하거나 옹호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해오던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동성결합을 축복하는 것에는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교황청이 동성 간 결합이나 결혼을 축복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는 부당한 차별이 아니라 혼인성사 예식 및 그 축복에 대한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동성애자라 할지라도 주님의 뜻과 가르침에 따라 산다면 개인으로서는 축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프란치스코 교황은 문서를 통해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다만 이는 축복의 문제입니다. (남녀간의) 결혼은 신성하기 때문에, 동성 결합을 축복하지 못하는 겁니다."<br /><br />최근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사제가 동성 결합을 축복해주는 사례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, 교황청이 직접 나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겁니다.<br /><br />동성결합법은 결혼으로 발생하는 모든 법적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는 제도로, 덴마크 등 몇몇 유럽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돼선 안 되며 이들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동성 결합 및 결혼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교계 일각에서는 교황청의 이번 유권해석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교회의 성도덕에 대한 가르침은 모순되고 심지어는 위선적으로까지 보이기도 합니다.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같아 우려스럽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개혁 성향의 독일 교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동성애자 차별을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