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"송구하다"…LH 사태 첫 사과 <br />"사회 전체 만연한 부동산 부패 사슬 끊겠다" <br />공공기관 윤리 규정·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 주문<br />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끊고 공공기관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 2주 만에,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.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고 자세를 가다듬겠다며, 공직자들을 시작으로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기관을 향해서는 공적 책임과 본분을 성찰하는 근본적 개혁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가 논의하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과 별개로 자체 직무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부패 예방과 제재, 감독을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지시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기재부 등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부처에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그러나, 총리 이하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정을 전면쇄신한다는 각오 없이 국민이 사과의 진정성을 믿어줄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신뢰를 잃은 2·4 부동산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민간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가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도,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에 밝힌 '정면 돌파' 기조만으로는 사태 진정이 어렵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연수[ysn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161602364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