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설치에 인근 경기 안산시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시가 김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신규 폐기물 매립시설을 영흥도에 만들겠다고 결정하자 인근 경기 안산시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입지를 선정했다며 행정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광역시 영흥도 입구 수산물 직판장입니다.<br /><br />주말이면 수도권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.<br /><br />영흥도는 과거 섬이었지만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육지가 된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이곳 24만㎡에 김포쓰레기 매립지를 대체할 신규 폐기물 매립시설 건립계획이 확정되자 영흥도 주민뿐 아니라 인근 안산시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대부도의 교통난은 물론 침출수로 인한 해양오염과 어업피해 등을 우려한 겁니다.<br /><br /> "안산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입니다. 영흥도에 쓰레기 매립지가 건설되면 안산시민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천혜의 섬 대부도의 자연이 한순간에 파괴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관광객을 상대하는 대부도 상인들도 생업 피해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에서 영흥도로 이어지는 육로는 대부도를 거쳐 가는 길이 유일해 심각한 교통난은 물론 먼지와 매연 등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도 많은 차량으로 인해서 길이 막히는데 쓰레기 차량까지 대부도를 들락거리면 관광객들이 누가 오겠느냐 저희 상인들은 결사반대다…"<br /><br />인천시는 영흥도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제2영흥대교 건설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교량 역시 대부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안산시가 행정절차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