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진욱 공수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야당은 수사 책임자가 피의자를 면담하는 게 정상적이냐며 비판했습니다. <br><br>검찰도 "전례가 없는 일"이라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진욱 공수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(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) 만난 사실 있습니까, 없습니까?"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] <br>"변호인 통해서 면담 신청이 들어왔습니다." <br> 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어디서 만났습니까?"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] <br>"공수처에서 만났습니다." <br><br>공수처가 지난 12일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을 만나 기초조사를 했다고 답했습니다. <br>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조서를 남겼냐고요?"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] <br>"저희가 진술 거부권을 고지하고 시작시간과 종료시간 해서 본인 서명도 받고." <br> 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그 조서는 수사의 일환으로 조서를 작성했다는 거죠?"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] <br>"네, 저희가." <br> <br>하지만 국민의힘이 조서가 맞냐고 계속 추궁하자, 수사 보고라고 말을 바꿉니다. <br>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제가 받은 제보와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거든요. 반드시 확인이 돼야 해요." <br> <br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] <br>"정확하게는 수사보고입니다." <br> 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 <br>"그렇죠. 면담 수사보고잖아요. 근데 왜 조서라고 거짓말해. 속기록 보세요." <br> <br>검찰에 따르면 김진욱 공수처장이 언급한 조서에는 면담 내용은 없습니다. <br><br>면담자, 피면담자 면담시간 등이 적힌 수사보고와 변호인 의견서만 있었다는 겁니다.<br> <br>검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"피의자의 면담 신청을 수사기관장이 받아들여 준 것은 전례가 없다"며 <br> <br>"조사를 해야지, 왜 면담을 하냐"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