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군대 갔다오신 분들 머리를 자르며 군 입대를 실감했던 기억 있으시죠. <br> <br>앞으로 병사들의 두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싹둑싹둑 잘려나가는 머리털. <br> <br> 군이나 경찰에 입소하는 젊은 남성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저는 조금만 길게 잘라 주시면 안 될까요? 제가 구레나룻이 조금 안 자라는 편이어가지고요." <br> <br> 전동 이발기까지 이용해 다듬으면 모든 병사들의 두발은 획일적인 모양이 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충성" <br> <br> 국가인권위원회는 병사에게만 짧은 스포츠형만 적용해 군간부와 차별적인 부분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 지난 8일부터 육군은 내부 전산망을 통해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. <br> <br> 두발 규정 완화에 대한 20대 젊은 현역병들의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서 욱 / 국방부장관] <br>"간부하고 우리 병사들하고 같이 어떤 기준을 정할 것인가 하는 것을 논의하는…" <br><br> 현재 병사들은 병영생활규정에 따라 앞머리와 윗머리를 3㎝로 옆머리와 뒷머리는 1㎝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. <br> <br> 그러나 규정이 완화되면 간부들처럼 앞머리는 눈썹 위 1㎝, 윗머리는 5㎝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. <br><br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박원정 / 서울 동작구] <br>"군인은 군인다워야 될 것 같고. 머리까지 길러서 외모에 신경쓰고 치중하게 되면 글쎄요.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." <br> <br>[최인영 / 서울 종로구] <br>"휴가 나와서 어느 정도 꾸미고 싶은 나이잖아요. 자유로워지면 더 열심히 군 생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." <br> <br> 육군보다는 덜 엄격한 앞머리 5cm, 윗머리 3cm 규정을 적용받고 있는 해군과 공군 병사들의 두발도 간부 기준과 같은 잣대를 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