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북한이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대남 비난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.<br />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 삼아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, 대남 대화기구도 없애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 이수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지난 1월,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'특등 머저리'라고 비난한 지 두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 김 부부장은 남측이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면서 "따뜻한 3월 대신 전쟁의 3월을 선택했다"며 "3년 전 따뜻한 봄날은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훈련 규모를 축소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"50명이 참가하든, 100명이 참가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그러면서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, 대남 대화기구를 정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