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으며 미국 언론들은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미국 정부가 선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백악관은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외교가 최우선 순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: 우리 목표는, 물론 외교가 항상 우리의 목표입니다. 우리 목표는 위험이 고조되는 것을 줄이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김여정 담화를 통해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"한반도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다"고 미국을 비난하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조선중앙TV :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.] <br /> <br />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부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논평 대신 동맹국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포함해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젤리나 포터 /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: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철저한 기관 간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CNN은 북한이 당분간은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퇴짜를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NBC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어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은 만큼 도발과 같은 풍파를 일으키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방침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두 달이 다 돼 가도록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정부로서는 일단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날 때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는 게 현 단계의 전략인 듯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3170624407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