폴크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전환 선언…K-배터리 타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이자 전기차 2위 독일 폴크스바겐이 자사 전기차에 우리 기업들이 공급하는 파우치형 대신 각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자체 생산 비중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온 K배터리에 타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폴크스바겐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정책 핵심은 대부분 파우치형인 자사 전기차 배터리를 2023년부터 각기둥형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비율을 2030년까지 80%로 늘리고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곳도 세웁니다.<br /><br />자체 생산 배터리를 대폭 늘리겠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계획이 실행되면 우리 배터리 기업엔 이중의 타격입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는 크게 원통형, 파우치형, 각형으로 구분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, 중국 CATL은 각형이 주력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중국 기업에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지난해 38만대 넘는 전기차를 판 세계 2위 전기차 기업 폴크스바겐은 SK에겐 현대차에 이은 두 번째, LG에도 핵심 거래처입니다.<br /><br />기술과 생산 양 측면에서 거래 유지가 불확실해진 겁니다.<br /><br />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.<br /><br />LG화학 주가는 7％ 넘게, SK는 5％ 넘게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폴크스바겐의 결정은 리튬이온전지보다 화재 위험이 적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로의 전환에 각형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폭스바겐이 전고체(배터리)로 가기로 하고 각형 쪽에 손을 들었다는게 상당히 주목이 되고, 액체에선 화재가 자꾸 생기는데 결국 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세계 선두로 도약했던 K배터리는 LG, SK 양사의 계속된 분쟁에 이어 또다시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