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아시아계 혐오사건 급증세…올해 두달간 500여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 상당수가 한인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와 올해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사건이 빈발하면서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, 올해 두 달 동안에만 최소 수백 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·태평양계 관련 혐오 사건을 신고받는 '아시아·태평양계 증오를 멈춰라'라는 명칭의 민간단체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2월 말까지 발생한 사건이 503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매일 최소 10건 가까이 혐오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유형별로는 '욕설과 언어 희롱'이 68%로 가장 많았고 '아시아계를 피하거나 꺼린 경우'가 20%로 다음이었습니다.<br /><br />폭행은 11%였고 '침을 뱉거나 기침을 했다'는 경우가 7.2%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 증가세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향입니다.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작년 미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149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격 받고, 괴롭힘 당하고, 비난 받고, 희생양이 된 동양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악랄한 증오범죄(가 자행됐습니다)"<br /><br />일각에서는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종 차별 의식에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대한 '중국 책임론'이 아시아계 전반을 겨냥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유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