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을 놓고 유럽연합(EU)과 영국 간에 다시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EU는 영국에 대한 수출 차단 가능성을 언급했고, 영국은 비민주 국가들이나 쓰는 '벼랑 끝 전술'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EU 집행위가 현지시간 17일 영국에 대한 백신 수출을 차단할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면서 부텁니다. <br /> <br />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회원국들이 코로나19 3차 유행에 직면해 있다며 "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EU에서 영국으로 수출된 백신 물량에 비해 영국에서 EU로 공급되는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집행위원장 : EU생산 백신이 다른 백신 제조국으로 왜 가는지, EU로 오는 백신은 왜 거의 없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그는 이어 상황에 따라 영국에 대한 백신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집행위원장 : 만약 이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, 우리는 백신 생산국들에 대한 수출을 그들의 개방 수준에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영국은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서 영국으로 백신 물량이 오는 것은 계약에 따른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 외무장관은 EU가 '벼랑끝 전술'을 쓰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미닉 라브 / 영국 외무장관 : 이런 대화가 놀랍습니다. 덜 민주화된 국가들의 '벼랑끝 전술'에 영국과 EU가 팀을 이뤄 반대할 때 하는 말입니다.] <br /> <br />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차질로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EU와 영국간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31806575827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