吳·安 단일화 실무협상 불발…극적 타결 여지는 남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달 7일 재보궐선거까지 꼭 20일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중앙선관위는 후보 등록을 접수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야권 후보 단일화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오전만해도 사실상 불발됐는데, 꺼져가던 단일화 협상의 불씨는 오후 들어 살아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전 국민의힘 정양석·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단일화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,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은 애초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등록 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려 했지만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유·무선전화로 '경쟁력 또는 적합도'를 물어야 한다는 반면, 안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'가상 양자대결'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안 후보는 무선 전화 100%로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, 유선전화 10%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수정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유·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,000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실무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단일화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안 후보는 긴급 입장문을 내 "오세훈 후보가 오늘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오 후보의 수정안을 공식안으로 채택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극적인 상황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이같은 상황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"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면 고맙겠다"고 공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오 후보는 안 후보 입장에 대해 "환영한다"며 "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,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"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후보 등록일이 내일 마감이라 두 후보는 각자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표용지 인쇄일 전까지는 계속해서 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,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공개 사과를 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피해자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직무대행은 "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, 당이 부족했다"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엄정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어제 밤 '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'는 입장문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SNS를 통해 "박 후보가 모든 것을 짊어지겠다면 책임지고 서울시장 후보부터 사퇴하고 용서를 빌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박 후보는 공약 발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"짊어지고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"이라며 "지금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과 그 다음에 진심을 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바깥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